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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교환학생 준비, A~Z! - 교환학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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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교환학생 준비, A~Z! - 교환학생

Zzz-Zzz 2018. 1. 26. 01:51

미래에셋 장학금 포스트는 바로 다음 글에 계속됩니다!


* 2018년도 봄학기에 독일로 교환학생을 가는 시각디자인과 4학년입니다. 참고하시어 글을 봐주세요.

교환학생을 결심하고, 준비해서 선발되기까지 수 차례의 고비를 넘겨왔던 것 같다. 특히나 나는 학점이나 영어 성적이 특출나지 않았기에 더욱 조바심 내며 준비했었더랬다 (따흐흑) 그때마다 힘이 되어 준 수많은 블로거님들의 피 같은 정보가 어찌나 감사하던지...(T⌓T) 지금도 교환학생을 위해 방학을 불태우고 있을 많은 분들을 위해!! 나름의 팁과 방법을 공유하려 한다.

<교환학생>편과 <미래에셋 장학금>편의 총 2개 포스트를 시리즈로 준비했다.

레츠기릿 매애애애애애앤

#1 교환학생 선발 준비

 [ 면접 ] 

나는 교환학생을 준비하던 당시 휴학 중이었으므로 면접 준비를 약 4일간 빡세게 할 수 있었다. 해외 인턴에도 관심이 있어 학교에서 취업영어 수업을 들었는데, 그 때 면접 준비를 했던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준비할 때는 영상을 찍으며 셀프 모의 면접을 보며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봤다. 부모님께도 부탁을 드려 그 앞에서 준비도 해봤다. 그래도 떨려서 자기소개할 때 꼬였고 멘붕이 왔다ㅋㅋㅋㅋ

떨려 맨날 떨려

교환학생 면접은 당연히 영어로 이루어지며, 기본적인 것부터 개별적인 것까지 대략 4-5개 쯤을 질문 받게 된다. 이 때 기본 질문은 툭 치면 나올 정도로 외워가야 한다. 인터넷에 '교환학생 면접'을 검색해보면 나오는 질문 리스트들 중 중복되는 것 위주로 준비하면 좋다. 그 중에서도 자기소개, 교환학생 지원 계기, 지원 국가/학교에 지원한 계기, 선발되면 하고 싶은 것,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등은 필수 질문이다.

일단 들어가서는 앉기 전에 '앉아도 되겠습니까'라고 질문한 뒤 앉는다.

  • 자기소개 : 1분 내외로 말하기. 대개 첫 질문이므로 긴장해서 말이 꼬일 수 있다. (덜덜) 그러니 대본을 쓰되 키워드를 외워가야 한다. 
  • 교환학생 지원 계기 : 솔직하되 구체적인 이유를 들기. 다음 항목에서 더 설명하겠다.
  • 지원 국가/학교에 지원한 계기 : 면접관 입장에서는 그냥 놀러가고 싶은 친구들을 걸러내고 열정 폭발하는 참된 학생을 뽑아야 한다. 그러니 왜 굳이 그 나라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싶은 건지 구체적으로 설득해야 한다. 나는 특정 수업에서 독일에 대해 배웠고, 그곳을 알고자 지원했다는 것을 어필했다. 또한 해당 학교에 대해 꼼꼼이 조사하는 건 필수다. 나는 지원 학교의 웹사이트에서 설립 이념, 열리는 수업 등을 몽땅 조사했다.
  • 선발되면 하고 싶은 것 : 솔직하되 해당 국가의 교환학생이 되어야만 할 수 있는 학문적 활동들을 열거하면 좋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어떤 면접이든 꼭 물어보는 부분이다. 정말 열정과 관심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나만의 한 마디나 질문을 준비하는 게 좋다. 나는 정말 가고 싶다는 걸 어필하기 위해 뽑힌다면 독일어는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지 질문했다.
 [ 영어 성적 ]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미대에는 정말이지... 외국에서 살다온 친구들이 많다. 그래서 토플 점수도 100점은 넘어야 의미 있는 점수라고들 얘기하는데, 나는 못 넘었으나 기적적으로 다녀왔다! 

강남 대형 학원의 강의 스타일이 안 맞아서 좀 더 소규모인 박정 어학원에서 한 달 동안 여름 특강을 들었고, 하라는 대로 다 했다. 다만 학원 진도를 따라가면서도 부족한 부분은 유튜브 강의나 ets 홈페이지의 무료 강의를 들으며 보충했다. 

  • 팁 1) 나는 영어에 관심이 있어 학교 영어 교양을 많이 들어왔었고,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 특히 직전 학기에 영어독해중급 수업에서 문학을 읽고 글쓰기를 했던 것이 Writing 공부를 할 때 레알 너무너무너무 큰 도움이 됐으니 다들 꼭 참고하시길.

  • 팁 2) 시험은 총 2번을 봤는데 첫번째는 평타의 난이도, 두번째는 정말 어려운 난이도로 나왔다. 시험을 많이 칠 수록 점수가 오른다고들 하니 최소 2번은 보는 걸 권장한다. 

  • 팁 3) 방학특강을 듣는다면 끝나자마자 시험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는 종강한 다음주에 바로! 첫시험을 보는 스케줄이었는데 똥줄이 타서 공부하게 되더라. 시험이 안 잡혀있어서 흐지부지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을 봤다.

  • 팁 4) 방학 시즌에는 더 많이들 응시하므로 한 달 전, 최소 2주 전에는 예약을 해야한다. 시험장 정보도 인터넷에 잘 나와있으니 검색해보고 가시고, 좋은 곳이라고 굳이 멀리 갈 필요는 없다. 가는 길에 지쳐 되려 고생하게 된다. 집 근처의 좋은 곳을 선점하는게 증말 중요하다.

 [ 포트폴리오 ] 

내 사랑 펜타그램 언제봐도 그뤠잇

포트폴리오 잘 만드는 법은 저어어어엉말 정답이 없다. 그저 나의 방법 한가지를 설명하자면 포트폴리오 자체도 나의 작품이니 그것을 잘 구성해야 한다는 것. 말 그대로 편집디자인을 잘해야 하는데, 다음과 같은 팁들이 있겠다.

  • 팁 1) 좋은 레퍼런스 참고하여 나만의 컨셉 정하기. 인포그래픽이나 편집 디자인의 예시를 많이 찾아보고, 디자인 스튜디오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해보자. (스튜디오 fnt, 샘파트너스, 플러스엑스, 보이어, 펜타그램 등등)
  • 팁 2) 주변 사람 귀찮게 하기. 많이 봐달라고 할 수록 내가 볼 수 없는 부분들을 그들이 봐준다!!! 부모님, 친구들, 교수님께 찾아가 계속 피드백을 요청하자.

 [ 학점 ] 

예 사실 그렇자나요 겨수님 쀼쀼

학점의 경우 나는 4.5점 만점 3.79점이었는데, 미대 친구들 성적이 워낙 높기에 4.0 이상만 교환학생에 지원한다는 흉흉한 소문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정말 많이 봤다. 실제로 2학년 때 프랑스에 다녀온 내 과 친구는 4.0 이상이었으니 어느 정도 사실인 것 같기도 하다. 허나 다행히 우리 학교의 경우 교환학생을 위 네(세)가지 기준 안에서 동등하게 꼼꼼이 본다. 그러니 3.5 이상이라면 좌절말고 다른 기준을 열심히 채워보자!

교양과목이야 내신 공부를 하듯 암기를 하면 된다지만, 문제는 실!기!!!! 교수님에 따라 천차만별인 전공 과목에서 학점을 잘 받기란 레알 쉽지가 않다. 그래도 나름의 전공과목 팁을 말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음에 맞는 교수님 찾기. 대학의 수업은 과목 이름보다는 교수님에 따라 결정된다. 특히나 전공 과목은 교수님의 전공에 따라 흘러가기 마련이니, 커뮤니티 사이트나 인터넷에 꼭 교수님 성함을 검색해보길. 

둘째, 인터넷 레퍼런스 잘 참고하기. 바야흐로 정보의 시대!! 좋은 걸 많이 봐야 좋은 작업을 만들 수 있는 건 당연한 얘기다. 두말하면 입 아픈 핀터레스트비핸스부터 카고콜렉티브어워즈월간디자인 포스트그라피쿠 등이 있다.

셋째, 인터넷이 아닌 레퍼런스 잘 참고하기. 책, 잡지, 공간 등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사물을 잘 이용한다면 차별성은 저절로 얻을 수 있다. 월간 CA잡지와 다양한 독립책방을 추천한다.

넷째, 주변사람 귀찮게 하기.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은 크리틱을 많이 받을 수록 발전한다고 말한다. 교수님을 포함한 주변 사람에게 무작정 보여주며 크리틱을 요청해보자.

다섯째, 수업별 노트 만들기. 아이디어가 언제 어디서 떠오를지 모르는 법! 난 주로 지하철에서 그렇게 생각이 나더라. 기록은 항상 중요하므로 개별 노트를 만들어 작업을 발전시키면 여러모로 좋다.

그렇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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